프레젠테이션 Tip

“청중의, 청중에 의한, 청중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2017.08.21162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가지각색의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물’을 콘셉트로 한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두 푼도 아닌 돈을 내고 일명 물싸대기를 맞는다?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이미 공연의 콘셉트를 알고 돈을 냈으며,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기대한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콘셉트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퍼포먼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가수처럼,
프레젠터 또한 청중을 위한 SHOW를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콘셉트가 뚜렷한 공연처럼 프레젠테이션 개최의 목적은 분명하며,
프레젠터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청중의 몫이다.

청중의, 청중에 의한, 청중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Tip을 알아보자.

 

 

■ 청중의, 청중에 의한 : 내 프레젠테이션의 청중은 누구? 청중의 특성을 파악하라!

 

어느 한 유명 트로트 가수의 사례를 들어보자.
그는 한 가지의 퍼포먼스를 두 가지의 버전으로 준비해둔다고 한다.
그리고 행사 당일에 관객들의 연령대를 먼저 파악한 뒤,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한다.
다양한 퍼포먼스만큼 관객들의 리액션 스타일 또한 천차만별일 것이다.

프레젠터도 사전에 청중의 특성을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프레젠터가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하기 위해 전문용어를 활용하여 발표해도,
청중이 그 단어를 모른다면 청중은 당신의 메시지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릴 것이다.

청중의 연령대를 파악하는 것만큼 청중의 관련 분야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청중 중 비전문가가 많다면, 프레젠터는 전문용어를 보다 보편적인 말로 쉽게 풀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 청중을 위한 :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마이크를 든 사람은 ‘나’지만, 질의응답(Q&A)을 할 때 마이크를 든 사람은 ‘청중’이다.

 

물놀이 콘셉트의 콘서트를 가는 관객들은 물에 젖을 것을 대비하여
간편한 스타일의 옷을 골라 입었을 것이고,
여자들은 워터 프루프 화장품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완성했을 것이다.
이처럼 관객들은 자신의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공연 콘셉트를 꿰뚫어 철저하게 준비하며,
공연장 밖을 나설 때 공연에 대한 평가도 스스럼없이 한다.

많은 프레젠테이션 형식 중 입찰, IR, 보고 형식을 예로 살펴보자.
이런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은 대개 주최자가 곧 청중이며, 청중이 곧 주최자이다.
그러므로 청중은 프레젠터보다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을 더 명확히 아는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전문 지식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

자, 이렇게 프레젠테이션의 형식을 파악하니,
청중의 범위가 좁혀지면서 청중을 파악하기 쉬워진다.
이를 토대로 질의응답 때의 프레젠터는 질문자가 누구이며,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신속하게 파약해야 한다.
또한, 예상 질문 답변을 준비할 때에도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청중은 당신에게 마이크를 ‘준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빌려준 것’이다.
즉, 청중에게 있어 질의응답은 그들의 ‘마이크가 되돌아오는 시간’이다.
청중은 자신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 청중을 분석하는 4가지 방법

 

① 청중의 수와 연령층을 분석하라.

② 해당 프레젠테이션 분야의 전문 지식을 어느 정도 가졌는지 파악하라.

③ 의사결정권을 가진 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라.

④ 청중에게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호의적인 자리인지 분석하라.